길에서 미열이 나면 하나님 하고 부르지만 자다가 신열이 끓으면 어머니, 어머니를 불러요 아직도 몸 아프면 날 찾냐고 쯧쯧쯧 혀를 차시나요 아이구 이꼴 저꼴 보기 싫다시며 또 눈물 닦으시나요 나 몸 아파요, 어머니 오늘은 따뜻한 명태국물 마시며 누워 있고 싶어요 자는 듯 죽은 듯 움직이지 않고 부르튼 입으로 어머니 부르며 병뿌리가 빠지는 듯 혼자 앓으면 아이구 저 딱한 것 어머니 탄식 귀청을 뚫어요 아프다고 해라 아프다고 해라 어머니 말씀 가슴을 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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