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리운 카페(cafe)에서../ 詩, 이 인 혁

노을 그림자 2016. 5. 10. 23:01






그동안 지내왔던
시간들을 벗어나면 볼품이 없어진다.

헤매다가 떠돌다가
만나야 할 때가 언제쯤인지
사랑도 이별도 다 때가 있었다.

벅찬 가슴을 열어
다시 찾은 그리운 카페(cafe)에서
때를 놓친 사람을
서성거리게 만드는 이는 누구일까

떠나갔던 사람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있을까
그 아련한 추억은
누구의 기억 속에 아직 숨쉬고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렸던
그 간절함은 어디로 옮겨 갔을까

그 이름마저 잊혀져 간다.
기억되려고, 잊혀지지 않으려고
바쁜 것들, 잘난 것들 다 보내놓고
 
머뭇거리는 추억을 따라
그리운 카페(cafe)에 앉아 있다..


그리운 카페(cafe)에서 ..-  이 인 혁

C'est si bon.. - Louis Arm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