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눈 오는 날 카페에서.. / 藝香 도지현

노을 그림자 2020. 1. 19. 15:33

 






하염없이 내리는 눈과 함께
긴 그림자 드리운 추억이
진한 커피 향 속에 피어난다
 
아직 잊지 못한 추억이기에
온전히 너를 느끼려
우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그 카페 그 자리에서
그 날과 같은 커피를 마신다

커피 향은 너의 체취와 같고
흐르는 음악 속에
함께 들리는 너의 목소리

지워지지 않은 잔상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추억을 마시며
그리움을 마시며 너를 그린다..


눈 오는 날 카페에서.. - 藝香 도지현

♬..그 겨울의 찻집 - 임유리 (버든색소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