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람그리고

심산스님의 '지난날의 회한'

노을 그림자 2011. 9. 24. 23:28

 







지난날의 회한 / 심산스님


사랑 욕망  미움
다툼으로 멍든 마음
모두 안으로 안으로 삭여
용서의 샘물로 씻어 내고
맑은 마음에 여유를 담으라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삭임들이 들릴 것이며
물이 낮은곳으로만 흐르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며
발걸음 재촉하는 구름의
뜻도 알게 될 것이니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비우고 또 비워
늘 넉넉한 마음안에
평온을 담으라


배경음: 김영동님의 '달빛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