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너 없으므로../ 글;오세영

노을 그림자 2011. 12. 5. 00:56





너 없음으로
나 있음이 아니어라. 
너로 하여 이 세상 밝아오듯
너로 하여 이세상 차오르듯 
홀로 있음은 이미
있음이 아니어라

이승의 강변 바람도 많고
풀꽃은 어우러져 피었더라만
흐르는 것 어이 바람과 꽃뿐이랴 
흘러흘러 남는 것은 그리움
아, 살아있음의 이 막막함이여.

홀로 있으므로 하여
있음이 아니어라 ..


너 없으므로 ..- 오세영

♬..안개..- 이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