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차한잔 해요/ 글, 최근희

노을 그림자 2012. 12. 10. 23:54








가을이 흐르던 그 강가
나즈막히 속살대던 바람소리
지금도 기억하나요


달리는 차창 너머로 맑은 하늘이 떠가고
두 귀를 적시던 당신의 그 음성
아직도 남아 있는데..

허허로운 내 하루의 시작을
언제나 열쇠처럼 열어주던 사람

단조로운 내 하루의 끝에서
늘 그렇게 서성이던 사람
가끔은 이런 날 기억해 줄래요

감미로운 음악이 달빛처럼 흐르는
어느 조그만 카페에서 우리 차 한 잔 해요
우리 차 한 잔 해요..


차한잔 해요 ..- 최근희

♬.. LoLa & Hauser - Love 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