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전혜린의...

노을 그림자 2013. 3. 25. 21:38








지금 나는 아주 작은 것으로 만족한다.

한 권의 책이 마음에 들 때,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올 때,
마당에 핀
늦장미의 복잡하고도 없는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떼,


또 비가 조금씩 오는 거리를
혼자 걸을 때 나는 완전히 행복하다.


맛 있는 음식,진한 커피,향기로운 포도주,
생각해 보면 나를 기쁘게 해주는 것들이 너무 많다.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中에서..

♬..Morir De Amor (Dying Of Love) - Ernesto Cortaz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