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대 어쩌면../ 글, 온기은

노을 그림자 2013. 9. 5. 18:43

 





그대
봄이었다가
여름이었다
가을이더니
어느새
하얀 눈꽃이 되었네


그대
설렘이었다가
기쁨이었다가
행복이더니
이제는
긴 기다림이 되었네
 
그대
보슬비였다가
이슬비였다가
소낙비 내리더니
이제
눈물이 되어 흐르네
 
그대
꽃으로 피었다가
바람에 지더니
이제는
심장에 매달려
고드름이 되었네..

그대 어쩌면../  글,  온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