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가을이 집니다 ../ 글, 유병권

노을 그림자 2014. 11. 7. 23:22





발에 차이는
낙엽이 쌓여 갈 무렵
나의 가을은
그렇게 집니다.
 
가지에 매달린
긴 그림자마저
밤의 혼령과 함께 떠나버리면
가을은 더 외로워지겠죠.

하루하루
저물어가는 그 가을 옆에서
누군가를 가슴 깊이 사랑하는 일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이
 
얼마나 오랫동안
가슴에 사무치는 슬픔인지
비로소 알 듯 합니다.
사랑을 알려 준 고마운 당신...
그 해맑은 우리 사랑을
평생 잊지는 않겠습니다..


가을이 집니다 ..- 유병권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