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겨울 나그네../ 글, 백창우

노을 그림자 2014. 12. 17. 23:11





외로운 나그네의 눈물 속으로
별 하나가 진다
얼마나 멀리 걸어 왔을까
사람이 그립구나
저만치 저녁이 다가와
개들도 집으로 돌아가는데
오늘은 어디서 쉴까
머리 둘 곳이 없구나
지친 나그네의 가슴 속으로
별 하나가 진다
얼마나 멀리 걸어 왔을까
사람이 그립구나

고단한 나그네의 눈물 속으로
꿈 하나가 진다
여기는 삶의 어디쯤일까
사람이 그립구나
마을 어귀 아홉 장승 머리 위
시들은 까치밥이 슬픈데
아아, 언제까지일까
이 고독한 방황은
지친 나그네의 가슴 속으로

꿈 하나가 진다
여기는 삶의 어디쯤일까
사람이 그립구나..


겨울 나그네 ..- 백창우

♬..윤시내 - 겨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