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살다가 문득../ 시, 김경훈

노을 그림자 2015. 3. 1. 21:29

 






살다가 보면 문득
그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산다는 것이 그런거야
혼자만의 넋두리처럼 흥얼거리다가
다시 펼쳐보는 앨범속 사진처럼
다시 걸어가보고 싶은 그 때 그 길 그 사람


붉은 노을에 기대어
조용히 물들어가는 저녁 무렵
그 어깨 그 가슴에 다시 기대어
한번 울어보고 싶은
살다가 보면 문득
그런 기막힌 순간이 있다..

살다가 문득 ..- 김경훈

♬..연인..- 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