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슬픈약속.. / 김영달
노을 그림자
2015. 3. 14. 22:24
![]() 다시 태어나면 그때서야 지킬 수 있는 약속입니다 둘이 갈라서야만 지켜질 약속입니다 피 눈물로 세상을 뒤덮혀야 이루어질 약속입니다 눈 가리고, 귀막고 , 입 틀어막은채 그렇게 백년을 살아야 이루어질 약속입니다 나는 바다로 태어나 언저리에 노을을 이고 울고 있고 당신은 하늘로 태어나 끝자락에 달빛을 띄워 나를 비치니 영원의 평행선에 서서 우리의 사랑을 약속했으니 다시 이 세상에 왔을때나 이룰 수 있는 약속 아니겠습니까? 피 눈물로 애원하며 울부짖어야 이루어질 약속 아니겠습니까? 잊을 수는 없는지라 떠나 보낼 수는 없는지라 백년을 망부석으로 버텨야 이루어질 사랑 아니겠습니가? 우리 다시 올때는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들꽃도 아니고 별빛, 달빛도 아닌 당신과 나의 두손 마주잡은채 돌아오고 싶습니다 그렇게 오고 싶습니다.. 슬픈약속.. - 김영달 ♬.. 윤상 - 이별의 그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