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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안고 싶어.. / 글, 이 보 숙

노을 그림자 2015. 4. 13. 00:08

 







        비가 내린다
        즐거움보다 쓸쓸함이
        사정없이 밀려온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나이 오십의 이사
        술 한 잔 받으며
        손 사시나무 떨 듯 한다
        너무 미인이라서요


        아! 그냥 울고 싶다
        누구에게나 했을 인사치레
        그 말이 독이 든 화살처럼
        가슴에 박혀 스며든다 그래도


        이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누군가를 안고 싶은 밤
        군중 속에서도 나는 고독하기에
        비는 나를 고독하게 만든다..

             너를 안고 싶어..- 이 보 숙

♬..박희수-그대 모습 빗물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