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아직도 / 나태주

노을 그림자 2015. 4. 15. 20:43

 




 
  
 
아직도 그 전화번호를 쓰고 있었다
아직도 그 번지수에 살고 있었다
봄이 온다고 해서 울컥 치미는 마음
부둥켜안고 전화를 걸었을 때
물먹은 목소리는 아직도 스무 살 서른 같은데
어느새 쉰 살 나이를 넘겼다고 했다


아직도 김지연의 바이올린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네'를
들으며 산다고 했다..

아직도..- 나태주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김지연 바이올린(Raining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