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사랑../ 詩, 김정한

노을 그림자 2016. 2. 1. 23:00





당신을
만나야 겠다고 노력한 적 없습니다
어느날 난,
당신 앞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겠노라 죽으라 애쓴 적도 없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난,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 한 적 없습니다
난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난 당신의 색깔로,
당신은 나의 색깔로 닮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사랑은
소리없이 내 앞에 살포시 내려 앉아
?내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그 무엇이 되었습니다..


사랑..- 김정한

♬.Al Di La : Emilio Perico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