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매요..

어머니와 나../ 백홍 이사빈

노을 그림자 2016. 5. 7. 23:45

 





어머니는 가만히 누워서 눈동자만 말똥말똥 굴리고
나는 어무이 저 왔습니데이 한마디하며 그냥 바라만보고
별말은 않지만 통하는 무엇이 있어 침묵 속에 정이 흐르고


아마 십 수 년 전 내가 아이였을 적에 이런 광경이었겠지...

그때 어머니는 가슴 벅찬 기쁨으로 희망을 안았을 테고
지금 나는 슬픔과 눈물로 헤어질 날이 멀기만을 기도하고
중환자실 낡은 시트위에 아롱아롱 새겨지는 추억은 아프고


못 다준 사랑 못 다한 효도가 뒤엉켜 시간이 멈추길 바라지...

어머니와 나..- 백홍 이사빈

♬..그리운 어머니..-구철모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