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내게 남은 사랑.. / 글, 이해경

노을 그림자 2016. 5. 16. 21:39




내게 남은
사랑 하나 주고픈
외로운 한 사람
만났으면
 
이름은 풀피리 같고
눈매는 저녁놀 같은
아름다운 한 사람
만났으면
 
해질녘엔
함께 차를 마시고
아침이면
마주 보는 얼굴로
잠 깰 수 있는
 
내게 마지막 남겨질
한 사람
만났으면
 
하루가 저물어 가듯
내 삶에도
해는 지는데
 
더 어둡기 전에
이 목숨 주고픈
외로운 한 사람
만났으면..


내게 남은 사랑 ..-  이해경


♬..조수미 ㅡ Love is Just A Dream ( 사랑은 꿈만 같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