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대여../ 詩, 이 문 주

노을 그림자 2016. 5. 27. 22:46





그대여 이제 우리가
살아갈 날을 이야기 합시다
그대여 이제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잊어버립시다
그대여 더 이상 우리에게
지나온 삶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망설이기만 했던
그대와 나의 인연
아무런 조건없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아무런 이유 묻지 말고 사랑합시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서로에게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우린 너무 잘 알지 않습니까
그 많은 날들 속에
우린 너무나 외로웠습니다
찾아 낼 수 없는 행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날을 울어야 했습니까
항상 바람처럼 떠돌아 다녔고
구름처럼 비 내린 적이
하루 이틀이었겠습니까
나 그대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런 의미 없이 살아온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그대를 사랑하려고 합니다
서로 만날 수 있었던 순간도
같은 길을 걸어 갈수 있었던 순간도
무심코 흘려보내 버렸지만
이제는 함께 동행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새로운 아침을 열어 가는 지금
서로에게 날개를 달아
푸른 창공을 날아오르는
새가 되면 어떨까요..

그대여 ..-  이 문 주

♬..한승기 -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