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가을의 추억../ 시, 유시명
노을 그림자
2016. 10. 2. 23:12
![]() 낙엽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냄새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향기로웠습니다. 그래서 가을을 사랑했는지... 하늘을 보고 있었습니다. 높다는 말이 어색할 만큼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을을 사랑했던 건지... 가을에 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좋아한다는 말이 부족할 만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가을을 사랑했습니다. 낙엽을 모두 태워 하늘로 올려 보내니 가을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가을을 모두 보내버린 후에 사랑하던 아이마저 그렇게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가을의 추억..- 유시명 ♬..연인.. - 유상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