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가을비가 그리움이 되어 내리면.. / 김영국

노을 그림자 2016. 11. 10. 22:05





고요한 마음에
가을비가 내립니다
 
아무런 말없이 마음을 두드리는 가을비는
그리움의 비가 되어
내 가슴을 짓누르고 심장을 후려칩니다
 
빗방울이 거세지고
그리움은 갈피를 못 잡고
 
지탱할 수 없는 내 마음을
마구 헤집고 뜯어냅니다
 
마음을 추스르려 무진히 애를 써봐도
고통 속에 밀려오는 그리움은
 
젓은 눈가에 아픔이 되어
울부짖는 괴로움을 토해냅니다..



가을비가 그리움이 되어 내리면.. - 김영국

♬..비가 내리네.. - 김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