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삶은 마법 같은 것.. / 시, 최대희

노을 그림자 2017. 1. 4. 22:05





빛과 그림자는 한 몸이죠
백 년이 지나고 천 년이 지나도 나는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없죠
그래서 더욱 소중하지요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
서성이며 주변을 맴도는 사람
다시 지난 추억을 줍는 사람도
그건 스스로가 선택한 최선의 삶인 것을
 
해와 달과 별빛을 불러 모아
가장 부드러운 눈길로 내 마음 속 그림자에 주문을 걸어요
 
삶은 마법 같은 것

폭설이 길을 지워도 매화는 피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장미꽃은 피지요
 
수백 년이 지나고 수천 년이 지나도 나는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없죠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해 라고 주문을 걸어요

삶은 마법 같은 것..


삶은 마법 같은 것.. - 최대희


♬..빛과 그림자.. - 최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