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너의 뺨에 흐르는 눈물은 ../ 글, 김 점희

노을 그림자 2017. 2. 16. 19:37






밝고 당당하기만 하던 너,
한 잔, 두 잔 기울이던 술잔에 스스로 허물어져
힘겹게 버텨왔던 삶의 지렛대 마저 놓아버린 채
봇물처럼 터져 버린 설움에 겨운
슬픈 여인이고 마는구나.

무엇을 바라보고 살았기에,
무엇을 기다리며 살았기에
붉은 노을의 그림자 보다 무거운 호흡으로
가냘픈 어깨 파르르 떨며
이토록 슬피 흐느끼고 있는가.
 
오늘 너의 뺨에 흐르는 눈물은
내일의 벅찬 감동으로 되살아나
기쁨의 눈물 되어 다시금
너의 뺨에 흐르리니.
 
행복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눈물 없는 삶, 의미 없다는 것, 이미
알고있지 않느냐.
눈물의 씨가 마르도록 울고 또 울어라 ..


너의 뺨에 흐르는 눈물은 ..-  김 점 희



♬..사랑은 아프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유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