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첫눈.. / 慕恩 최춘자

노을 그림자 2017. 11. 18. 15:42





창밖에 내리는 첫눈에
화들짝 놀랜 나
가슴이 시려요
생애의 마지막 눈처럼
슬픈 건 왜일까요
첫눈

그 밤에도 눈 내렸어요
기억이나 하시나요?
그러고 보면
어언 당신은 희미한 기억처럼
먼 곳을 떠도는 소문처럼
저를 지나셨나요
그립기나 한가요?

첫눈
저 하얀 너울 속에
휘청휘청 부지런히 당신 걸어가요
눈부셔요
푸른 등잔처럼 사랑스러운 사람이여
그날처럼 눈 내려요
잠깐 멈춰 서서 보세요
슬피 내리는 저 눈을..


첫눈..- 慕恩 최춘자

♬.. Tombe La Neige - Violin &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