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김용화

노을 그림자 2018. 10. 31. 00:03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무수한 낙엽의 말
귀에 들리지도 않아요

가을 숲엔 온통
공허한 그리움만 남아
마음 천지사방 흩어지네요

열정도 잠시 묻어야 할까봐요
잠시라면 괜찮을텐데
마음 동여맬 곳 없네요

어쩌지요, 가슴 저린 말들
쏟아 놓고 가을이 간다는데
잠시 고개 묻을
그대 가슴이라도 빌려야 겠네요..


김용화 -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