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이별보다 더 슬픈 기다림.. / 시,김미경

노을 그림자 2019. 3. 6. 23:01




가끔은, 그리움 가만히 흔들어 봐
찰랑거리는 내 아픈 그리움 들리게

눈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
누구인지 한번 생각해봐
사랑이 준 기억
기쁨인지,
슬픔인지,
시린 웃음 풀풀 날리고 있을 내 사랑

뚝뚝 떨어지는 물풀 같은 그리움에
놓아버린 이름
누구인지 한번 생각해봐
미련인지,
기다림인지,

가물가물한 기억 저편에서
하얀 웃음으로 손 내민
아직은 견딜만한가, 내 사랑

가끔은, 뜨거운 가슴 한번 들여다봐
아주 가끔은, 그리움 가만히 흔들어 봐
찰랑거리며 내게로 다시 올까?



이별보다 더 슬픈 기다림 - 김미경

♬.. Sin Un Amor.. - Jose Luis Rodriguez & Los Panc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