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비와 함께 띄우는 연서../ 시,藝香 도지현

노을 그림자 2019. 3. 12. 22:44

 







 이 세상이 온통
그리움으로 물드는 날입니다

자락자락 내리는 비가
가슴을 적시고 영혼까지 적십니다

그립습니다
파문되어 떨어지는
빗방울 알갱이 수만큼 그립습니다

흐르는 빗물과 함께
노도가 되어 흐르는 그리움
그대에게 갈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다 버릴 수 있건만

그리움이
영혼을 잠식하고
폐부 속에 깊이 박혀
들숨날숨 할 때마다 드나들어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운 그대입니다..



비와 함께 띄우는 연서.. - 藝香 도지현


♬..비가 내리네.. · 김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