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술. 한잔에 울던 날../ 시, 率香손숙자

노을 그림자 2019. 7. 16. 17:03




그날
사랑이 하도 아파서
술잔에 둘둘 말아
꿀꺽 삼켰더니
그리움이 목에 걸려
눈물 펑펑 쏟았다

지금껏
목젖에 걸린 그리움이
숨쉬기조차 힘들게 해
결코 짧지 않은 세월
이리 긴 아픔 일 줄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사랑
가슴에 단단히 심어져
놓지 못하고 있는 바보

언제쯤 그 끝이 보일까..


술. 한잔에 울던 날..- 率香손숙자

♬..안개..- 이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