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리움이란 것은.. / 시, 정광화

노을 그림자 2020. 1. 18. 20:05

 







그리움이란 것은
기다리는 흔적이
당신의 눈 섶에 앉은 눈물이며
내 영혼의 그림자 한 줄
깊숙하게 음각 된 침묵이다.
 
외로울 때 문득문득
그대모습 물어오는 긴 한숨이고
맑은 가슴에 깊이 묻혀
발자국처럼  남은 기억이다.
 
그리움이란 것은
멈출 수 없는 숨결로
절규하며 맴도는 아픔이며
내 가슴 텅 빈 벌판에
가랑잎처럼 아삭거림이다.
 
하얀 이야기에 끼여든
눈물 같이 고운 이슬이고
가끔씩 조각조각 나타나
이어지는 필름같은 것
 
그리움이란 것은
너와 내가 그리다가
못 다 이룬 사랑 이야기이다..

그리움이란 것은.. - 정광화

♬..백미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