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 박흥준

노을 그림자 2020. 2. 5. 00:33

 





괜찮습니다. 산다는게 원래 그런 것..
인생의 단편 때문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툭툭털고 일어납시다
한사람의 마음도 제대로 추스릴 줄 모르면서
마치 삶의 전부 다 아는 사람처럼
슬픈 만용을 부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돌이켜 봅시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자신의 인간적이지 못한 부분까지
용서하려는 추한 모습은 없었는지 한번 돌아봅시다

아프다는 것
슬프다는 것
그립다는 것
외롭다는 것

나의 존재가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앞으로의 실패 없는 사랑도 내가 살아 있다면 가능할 겁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것을

사람 산다는 것 별거 아닙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살면 됩니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 박흥준


♬..Francis Goya - La Pla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