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지독한 사랑../ 이보숙

노을 그림자 2020. 2. 8. 23:49






그대의
품에 안긴 밤은 황홀했어요
하지만 그대 야윈 뺨위로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지요
나는 그 눈물의 의미가
우리 사랑이 끝났음을 알았지요

우리가 왜
작별을 해야했나요
눈물 흐르는 모습
보일까 봐 돌아선 얼굴에
흘러내린 건 빗물이 아닌 눈물이에요
오랫동안 빗속에 서 있었어요

이젠 정말 끝났어
나에게 수없이 말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잊을 수 있을거예요
잊어야 한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내 마음에서 그대를 지울 수 없어요

그래서 마음이 지옥처럼 아파요..



지독한 사랑..- 이보숙

♬..서글픈 사랑 ..- 이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