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어깨 한번만 빌려 줄래요.. / 김인숙
노을 그림자
2020. 2. 15. 00:00
![]() 아무것도 따지지도 말고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그냥 어깨만 한번 빌려줄래요 삶에 지치고 그리움에 지치고 외로움에 지쳐서 서 있기조차 힘들어 그래요 빌려준 그대의 어깨가 조금 젖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줄래요 어쩌면 소리 내어 울지도 몰라요 우는 소리가 좀 클지도 몰라요 이번 한 번만 그대 어깨 좀 빌려 줄래요 그대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옆에 가만히 있어주면 되구요 다시는 이런 부탁 하지 않을게요 오늘만은 그대의 어깨에 기대 울고 싶어요.. 어깨 한번만 빌려 줄래요.. - 김인숙 ♬..한영애 - 마음 깊은 곳에 그대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