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인연의 늪../ 배은미

노을 그림자 2020. 8. 16. 23:39

 





시작할 수 없었기에
끝도 보이지 않는
그런 사람을
가져 본적이 있습니까


너무 멀리있어
볼 수 없었기에
단 한번 내 것일 수도 없었던
그런 사람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

마지막까지
가슴에 부둥켜 안고 가겠다는 결심
몇 년이 지난뒤에도 변함없는
그런 사람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


죽어도 빠져 나오기 어려울 것같은
그래서 맘 한 구석에 멍으로 피어버린
그런 사람을
가져 본 적이 있습니까


그런 인연을 만난적이 있습니까?

♬..Concierto De Aranjuez.. - Danielle Lic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