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봄에 오실 그대를 위해... / 정연화

노을 그림자 2021. 2. 20. 22:32



참으로 오랜 시간을
그대 그리움에
잠못 이루었다고 하면
믿어 주시겠습니까

차가운 바람에
창문 흔들릴 때
내 마음도 함께
떨렸다는걸 아시는지요

세월이 약인것 같습니다
눈물도 말라버리고
그리움마저 지쳐
먼 하늘만 바라봅니다

곧 봄이 오겠지요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나풀나풀 오겠지요

가슴 뛰는 설레임으로
봄의 길목에 서 있겠어요
봄에 오실 그대를 위해..

봄에 오실 그대를 위해...- 정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