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사랑이 그리움 뿐이라면.. / 용혜원

노을 그림자 2021. 3. 8. 23:45

 




사랑이 그리움 뿐이라면
시작도 아니했습니다

오랜 기다림은
차라리 통곡이었습니다

일생토록 보고 싶다는 말보다는
지금이라도 달려와
웃음으로 우뚝 서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수 없는 변명보다는
괴로울지언정
진실이 좋겠습니다
당신의 거짓을 볼 때면

다른 사람보다도 더 싫습니다


하얀 백지의 글보다도
당신을 보고 있으면
햇살처럼 가슴에 비춰옵니다

사랑도
싹이나 자라고
꽃피어 열매맺는 사과 나무처럼
계절따라 느끼며 사는 행복 뿐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에
이별이 있었다면
시작도 아니했습니다..

♬..쟈클린의 눈물 Les Larmes De Jacqu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