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이젠 울지 않겠습니다.. / 최수월

노을 그림자 2021. 3. 28. 18:06

 




그리움으로 까맣게 타버린 가슴엔
눈물꽃 가득 피고
그 눈물꽃 한 송이 한 송이 피어날 때마다
고통의 통증으로 눈물 흘렸던
애잔한 그리움 이젠 놓을까 합니다.


이젠 함께할 수 없는
그런 사랑 서글프지만 미련없이
인연의 끈을 여기서 놓을까 합니다.


인연의 끈을 놓는 순간부터
마음 가누지 못할 지독한 아픔이 올지라도
이젠 결코 울지 않고
아쉬움도 그 어떠한 미련도 갖지 않으렵니다.


그저 지난날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만 간직한 채
행복한 인연으로 기억하며
그 행복에 젖어 울지 않고 살아가렵니다.


혹시라도 먼 훗날 아주 먼 훗날
길을 걷다 우연처럼 설레게 마주친다면
그땐 참았던 눈물 흥건히 흘릴지라도
이젠 눈물 흘리지 않으렵니다.


윤시내 - 사랑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