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뒤돌아서서 고백하지 않아도 알아요../ 전현숙

멀리서 그대 뒷모습만 보았어요 빗물에 젖은 그대 어깨가 측은해 보여 달려가 꼭 안아주고 싶었지요 예전 같으면 널 그리다 빗줄기에 가슴 물들인다 하며 몇 통의 문자 보냈을 그대 우산을 받쳐 들고도 흥건히 젖은 그대 모습은 흐느끼는 나뭇잎 같았어요 나란히 걸을 수 없는 길이라면 그림자처럼 따라 걸을게요 그대 우산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그대 눈물처럼 맞을게요 그대 뒤돌아 고백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대 가슴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앞에 보이는 풍경이 흔들리는 거잖아요 그대 뒤돌아서서 고백하지 않아도 이젠 알아요.. 그대 뒤돌아서서 고백하지 않아도 알아요../ 전현숙 ♬.. Frank Pourcel - Morir de Am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