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빈 계절 .. / 김화숙
노을 그림자
2021. 12. 20. 22:24
![]() 바람이 휘감고 간 낯선 빈 계절 눈먼 가로등 바람에 떨고 추억 아련히 서성인다 날개 접은 외로운 새 한 마리 오늘은 어느 가지에서 사랑 노래 부르려나 저토록 시린 계절에 찬바람 등에 지고 긴 시간 걸어온 길 심신이 저리다 돌아보면 아득한 가슴 저린 세월 겨울 품은 들길엔 마른 억새가 눕고 찬서리 내리는데 그립다 하기엔 가슴부터 아려온다.. 빈 계절 ..- 김화숙 ♬..이미배 - 스치는 바람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