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재회(再會) .. / 김수용
노을 그림자
2022. 2. 17. 23:07
![]() 소복소복 함박눈 내리던 길고 긴 지난밤 당신 꿈을 꾸었습니다 일 년 열두 달 삼백육십 오일 그리움이 쌓이고 쌓여 꿈속에서 당신과의 재회(再會)가 이루어졌나 봅니다 당신에 대한 미운 마음이 더하면 더할수록 그리운 감정이 사무쳐서 가슴 시린 눈물을 흘립니다 오늘도 서쪽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겨울바람이 거칠고 메마른 살결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동백꽃 필 무렵이면 선연한 붉은 꽃 가득 안고 행여나 찾아와 주실런지요 보고픈 당신 .. ![]() 재회(再會) - 김수용 ♬.. Frank Pourcel - Morir de Am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