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여름 바람과 그대와 .. / 정연희

노을 그림자 2022. 7. 5. 21:31





여름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향기와
꿈을 이야기하는 진초록의
푸른 바람과 교감하며

고개를 들어 두 팔을 활짝 벌려
횡격막을 말랑하게 넓히고
깊은 호흡을 당겨
온몸으로 여름을 느낀다

속삭이듯 감미로운
바람의 음계들
자연이 연주하는 신비의 노래는
나의 악보 집처럼 아름다워

무지개 향 스며든
여름을 실은 바람 곁에서
오늘도 꿈을 키우며
아삭한 샐러드 맛 같은
상큼한 연주와 끝없는 사랑에 빠진다..

여름 바람과 그대와..- 정연희

♬.. Le Concerto De La Mer(바다의 협주곡) - Various Art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