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김정숙

노을 그림자 2022. 12. 6. 14:43





한 줄기 바람
내 어깨를 스치어 준다면
숨가픈 사랑 너무 멀어
들리지 않는 당신의 숨소리처럼
따뜻하게 느껴 보련만..

애석한 마음
그리움보다 더 진한
그리움 품에 안고 하늘을 떠가는
하얀 구름에게 부러운 눈길로
바라만 봅니다.

온몸 흐르는
전율의 열기 쏟아내는 가슴앓이
투정이고픈 그리움 항아리
비우기보다 더 힘든 사랑인 줄
알고도 체념하지 못한 죄

보이지 않는
가슴으로만 울분이고
차마 쏟지못한 눈물 삼켰지만
어느 새 붉게 달군 두 눈가엔 그만
뜨거운 이슬이 맺힙니다.

단, 한 번도
그 쉬운 사랑이라는 말
전하지 못한 내 아픈 사랑
날마다 이렇게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이라 말합니다..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김정숙

♬..슬픈 인연- 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