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한 사람이 있습니다 ../ 설은김정원

노을 그림자 2022. 12. 6. 15:30




오늘처럼 옷깃을 여미는
추운 날에는 유난히도
보고 싶고
안부가 궁금해지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를 걸어 목소리라도
듣고 싶지만
그마저도 용기가 없어
그저 먼 곳에서
안녕을 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안는
텅 빈 머릿속에는
오늘도 진한 그리움에 갇혀
애태우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설은김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