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내 마음의 비가 내리고 ../ 이효녕

노을 그림자 2023. 6. 5. 18:31




비 내리는 소리에 마음이 녹아내리는 밤  
내 그대 마음 밝혀줄 촛불 켜놓고 
가슴에서 자란 여린 새싹들 촉촉하게 적셔  
내 마음 그대에게 내어주고 싶습니다  

여린 꽃잎에 빗방울 뿌려 
내 일기의 주인공인 그대가 젖더라도 
물안개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위한 
내 인생의 주인은 그대뿐이라고  

보잘것없는 내 삶 속으로 스며들어 
눈부신 햇살로 내리는 그대 있어 
내 가슴 가득 채울 수 있는 언어들 
우리가 하나 되는 사랑이라면 
비가 내려 더 싱싱하게 자랄 
작은 가슴에 향기로 쏟아진 꽃밭 
정원의 주인 역시 그대뿐이라고  

밤새 속삭여 아침이슬에 맺힌 꽃잎처럼 
태양 아래 큰 숲이 하나 열리고
이 세상 나무들이 별을 눈부시게 품듯 
비 내리는 소리에 잠이 들지 못하는 밤 
그대의 숨결 안고 잠들고 싶다고 
마음의 비가 내리는 오늘 밤은 
내 마음 그대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



내 마음의 비가 내리고 ..- 이효녕  

♬..눈물비.. - 이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