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가을 외로움 ../ 심성보
노을 그림자
2023. 9. 27. 17:20
![]() 비가 오는 거리를 홀로 걸었다 가을바람과 가을비, 그리고 세월의 무상함, 삶의 비애 속에 웃는 외로운 가로등 불! 계절의 풍요보다는 삶의 아픔이 더욱 더 느껴지고 인생의 배고픔 앞에 인생의 무게만큼이나 슬프게 우는 나의 슬픈 사람이여 가을밤은 짙은 그리움, 짙은 슬픔, 너와나 하나가 아닌 슬픈 그림자 되어 떠나는데.. 가을은 그리운 사람과 그리운 이름을 기억하며 삶을 또 아프게 하고 몹시도 사랑하지 않은 자 고통도 삼킬 줄 모르듯이 몹시도 아파 보지 못해본 자 그리움도 모르듯이, 쓸쓸한 가을은 또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누군가를 미워하며 이렇게 비가 되어 내리네 쓸쓸한 그림자 되어 떠나네.. ![]() 가을 외로움 ..- 심성보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