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바람 소리 ../ 민남숙

노을 그림자 2024. 1. 26. 18:12





저 바람 소리 
무엇을 예고하려고 
허공에서 
활 휘어지는 소리 들리는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소리 
차가운 눈물로 미련을 두고
못내 아쉬워하네

다시 못 올 것처럼 
떠나야 하는 설움에 
저리 애간장 끓는 소리로
울어 애는 가

또다시 만나야 할 
계절의 산고가 그리도 고통이던가
미안하구나 
네가 데려온 계절이 
너의 신음 소리임을
미처 깨닫지 못했구나 ..


바람 소리..-  민남숙


♬.Franck Pourcel - Alla Fine Della Strada (Love me to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