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황혼에 서서 ../ 이영도

노을 그림자 2024. 6. 30. 17:09

 






산(山)이여, 목메인 듯
지긋이 숨죽이고

바다를 굽어보는
먼 침묵(沈默)은

어쩌지 못할 너 목숨의
아픈 견딤이랴

너는 가고
애모(愛慕)는 바다처럼 저무는데

그 달래입 같은
물결 같은 내 소리

세월(歲月)은 덧이 없어도
한결같은 나의 정(情) ..


황혼에 서서 ..- 이영도


♬.. Forever You and I (Concerto) - Ernesto Cortaz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