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하루 종일 외 ../ 원태연

노을 그림자 2024. 7. 21. 23:39





_한 잔의 커피를.._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 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외로움이 몰려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_ 하루 종일.. _

하루 종일
생각에  매달렸습니다.당신을
내  마음  어느 곳에
놓아 두어야 할까 싶어...하루 종일
내내... 
당신의  기억들을  들고
서성거렸습니다..



_ 난 당신을 지울수가 없어.. _

당신은 날 잊고 살 수 있는지 모르지만
난 당신을 지울수가 없어당신이 날 잊고 살아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아
당신 눈속에 내가 없어도...
당신 가슴에 내가 없어도...한때,
당신을 사랑한 기억
당신을 품었던 시간
당신을 부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난 감사하니까...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니까...



_ 왜 보내야만 했는지.. _

이젠 세상이 조용해 질 시간.
모두 자기의 보금자리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꿈 꾸고 있을 시간
지난날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생각...
사랑이라는 기억...
사랑의 기억이 산산이 부서지던 어느 날
세상이 끝난 것처럼 끝없이 추락하던 나의 모습
메말라져 버린 감정
또 다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거
다신 없을거라 믿었다
바보같다는 생각...왜 보내야만 했는지
사랑한다고...당신없인 못산다고...
왜 붙잡지 못했는지...



♬.. En Aranjuez Con Tu Amor.. - Joaquin Rodr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