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달빛 같던 여인아 ../ 윤슬 최성희

노을 그림자 2024. 9. 1. 22:43




달 빛 황홀하던 바닷가

출렁이던 파도소리에
출렁거려지던 마음

남은 노을 빛에 어리는
은은히 아름다운 바닷가에
저만치 모래밭 혼자 걷던 여인

아마도
그 때는 미처 몰랐었는가
그 달이 설움인줄을

인간은 혼자일 때 발돋음 한다

아무리 노을이 달빛이 
그대 마음 흔들지라도 넘어지지 마라

모든 외로움 쓸쓸함이 
그대 차지일지라도 
그 속에서 견고해지리니

어느덧 내공 생겨
굳건해지리니

아리고 시리어 보아라
아픈만큼 성숙해지리

잘 갔을까 그 여인
자꾸만 그 모습 눈에 밟히네..


달빛 같던 여인아 ..- 윤슬 최성희

♬..Walking alone(나 홀로 길을 가네) - Anna Ge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