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 홍수희

노을 그림자 2024. 12. 17. 19:04





그대의 한숨이 들릴 만큼의
거리에만 서 있을게요

그대의 눈빛이 보일 만큼의
거리에만 서 있을게요

다시는 아프지 않게
너무 가까이 서 있지 않을게요

다시는 아프지 않게
너무 멀리에 서 있지도 않을게요

언제나 이웃해 있는
비오는 날의 두 그루 은행처럼

온몸이 젖어도 외로웁지 않게요
어깨 한 번 으쓱하며 웃고 말게요..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 홍수희

♬.. 백미현 -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