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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 울 애 상 ../ 김덕성

노을 그림자 2025. 2. 7. 12:29





가는 세월이
몹시 가슴 아픈지
겨울 찬바람
사람마다 옷깃을 여미게 한다

사랑의 시절을 꿈꾸며
그리워하다
그만 백발이 되어
맥없이 흔들리는 갈대의 애처로움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긴 세월을 살아온
독고 노인
시름이 깊어 가는데

햇살조차 나약해진 
즐거움이 떠나간
차디찬 겨울
그나마 그대마저 떠난
빈자리가 아직 남아 있어
아픈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구나..


겨 울 애 상 ..- 김덕성

[출처] 옛시절 그리워하다 그만 백발이 되어|작성자 obuda

♬..이동원 - 이별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