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마음 다한 날의 아쉬운처럼 ../ 동목 지소영

노을 그림자 2025. 2. 10. 17:21





찬바람 여미면 더 커갔고
가슴을 동여매면 
부풀어 휘청거렸다

어둠이 돌아눕는 시간
고요만으로 감당 못해 
산처럼 언 눈길을 
푹푹 빠지며 걷는다

패이는 자국마다
채우는 체취
빈터마다 당신은 눈물로 반짝이고
마음 다한 날의 아쉬움처럼
안개를 보낸다

그림자에 스민 추억은 
밤과 낮을 잊은 채
곰 씹는 습관만 퉁퉁 불린다..


마음 다한 날의 아쉬운처럼 ..- 동목 지소영

♬..이런 날이면..-서목